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23년 10월 입사 후 작년 이맘때쯤 시작한 프로젝트를 막 끝마치고 곧 퇴사를 앞두고 있는 1년차 신입 개발자 입니다!!
이 불경기에 1년차 밖에 안됐는데 퇴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로 그만두는건 아니지만 약간 기쁘네요?
비록 1년간의 짧은 회사생활이었지만 개발자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의 발돋움이었기 때문에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입사
2023년 7 월 말 Full Stack 교육 수료 후 2달의 취준 끝에 10월 작은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입사때 제 스팩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웹개발자 인턴으로 근무하였고,
실무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웹 full Stack 교육을 5개월간 들었습니다. 그리고 2달 정도의 취준 후 회사 합격!
입사 절차는 서류 -> Java 기본기 테스트 -> 면접 을 통해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초반
입사 후 한달동안 정신없이 교육 듣고, 세미나도 다녀오며 회사에 막 적응을 하고 있던 와중에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이 되었어요.
입사전 2주 정도 벼락치기 + 인턴 때 React 조금 개발 경험으로 React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하하핳
막 입사한 신입이 꽤 큰 프로젝트에 투입되서 운이 좋다고 생각도 들었지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회사 내 React 를 경험한 선임분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러웠어요ㅠ
저에겐 의지 할 사람이라곤 같이 입사한 동료 뿐....ㅎ
1. 프로젝트에 사용할 Tools, Library, Mit License 여부 확인, 협업 도구 결정
2. 프로젝트 환경 Setting 해서 GitLab에 올리기
3. 코드 컨벤션, Git Flow 전략, 폴더 구조 를 정의
4. 공통 컴포넌트 분석 및 개발
프로젝트의 큰 틀 부터 작은 것까지 조사하고 결정해서, 대표님께 보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저희한테 익숙한 기술로 채택하고 svn에서 git으로 협업 방식을 변경하였습니다.
프로젝트 과정
1년동안 진짜 어떻게 지나갔지? 싶을 정도로 바빴고 작업량이 많았어요..
컴포넌트 설계할때는 시간도 없고, 버그도 수정해야하고, API 테스트 , 개발 지원 등 너무 바빠서 진짜 기억이 휘발되었구요... 매일 커피 2잔을 달고 살았었습니닼ㅋㅋㅋㅋㅋ
매 순간이 이슈와의 전쟁이었고, 끊임 없는 트러블 슈팅을 거치면서 어찌저찌 프로젝트를 끝냈어요.
1. 조금씩 설계가 나오고 APP 하나를 기준으로 공통 컴포넌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 버그 + 추가 요구사항 + 확장 으로 인해 공통 컴포넌트를 N번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NN번 수정 을 거치다 보면, 정말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컴포넌트를 완성했습니다.
3. 만든 컴포넌트로 APP 찍어내기 시작 -> 다시 공통 컴포넌트 수정 N번
4. 프로젝트의 3/4 정도 완성 되었을 시점 부터 사용자 TEST => BUG FIX 의 시작~~~~~~~~~!
5. 버그 수정 + 신규 개발 + 추가 요구사항 + 디테일 추가
6. 운영 시작
7. 버그 발견 -> 수정 -> 반영 -> 버그 발견 -> 수정 -> 반영 의 반복
8. 문서화 342331 개의 문서 작성
퇴사
프로젝트가 끝나고, 문서화 중에 권고사직을 받았고, 회사 측과 3번의 면담 끝에 잘 협의해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왜 나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요!
아니 안괜찮아.. 불경기에 취업 걱정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들, 선임분들 다 너무 착하고 좋은 분들이었어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사람만큼은 너무 좋은 회사였는데... 퇴사할때 다들 너무 아쉬워하면서 눈물의 퇴사파티를 했어요ㅠㅠㅠ
그래도 기운내서!!!!! 다른 회사 입사해서 후기를 쓰는 날 까지 취업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고사직 당하는 모든 분들 같이 화이팅 합시돠~~!!